"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 배우 박정민이 추천사에 남긴 말이에요. 과장처럼 들릴 수 있는데, 막상 읽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책이에요. 성해나의 《혼모노》는 2025년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모으며 알라딘 독자 선정 올해의 책 TOP 10에 오른 소설집이에요. 단편 7편이 묶여 있는데, 각 편마다 "이게 진짜야, 가짜야?"라는 질문을 다른 방식으로 던져요. 줄거리부터 각 단편 내용, 독자 반응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저자 | 성해나 |
| 출간 | 2025년 3월 |
| 출판사 | 창비 |
| 장르 | 한국 현대 소설 / 단편소설집 |
| 구성 | 단편 7편 |
| 수상 |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젊은작가상 (2024) |
한 줄 요약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무너진 세상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있을까
'혼모노'가 뭔 뜻이에요?
'혼모노'(本物)는 일본어로 '진짜'를 뜻하는 단어예요. 원래는 긍정적인 의미였는데, 인터넷 상에서 '진상'이나 '오타쿠'를 비하하는 말로 변질되어 사용되기도 했어요. 작가 성해나는 이 단어를 제목으로 고른 이유에 대해, 거짓일지라도 다수가 믿으면 진실이 되어버리는 지금의 시대상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어요. 제목 하나에 소설집 전체의 주제가 다 담겨 있는 셈이에요.
수록 단편 소개
1. 혼모노 (표제작)
30년 경력의 박수무당 문수가 주인공이에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신령으로 모시던 '장수 할멈'이 떠나갔다는 걸 깨달아요. 때마침 앞집에 이사 온 스무 살 신애기가 "할멈이 넌 너무 늙었다더라"며 도발하는데, 문수는 제대로 반박조차 못 해요. 30년 경력인데 신이 떠났다면 가짜인 건지, 신이 있어도 속이고 있다면 진짜인 건지. 결말에서 문수가 내리는 선택이 꽤 충격적이에요.
2.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논란에 휩싸인 천재 영화감독의 팬으로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예요. 감독이 비윤리적이라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도 팬심을 유지하는 게 맞는 건지를 고민하는 내용이에요. 좋아하는 예술가가 나쁜 사람이라면 그 작품도 나쁜 건지, 요즘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을 정면으로 다뤄요.
3. 스무드
세계적인 미술가의 에이전트인 재미교포 3세 듀이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이야기예요. 태극기를 든 노인들의 집회 현장에 우연히 떨어지면서 세대 간, 문화 간 충돌을 블랙코미디처럼 그려요. 외부인의 시선으로 한국 사회를 낯설게 바라보는 시각이 독특해요.
4.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고문 취조실을 재현하는 건축 작업을 맡은 건축가의 이야기예요. 작업을 하면서 서서히 무너져가는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는데, 악의 평범성에 대한 질문을 던져요. 읽고 나면 꽤 오래 남는 단편이에요.
5~7. 우호적 감정 / 잉태기 / 메탈
각각 중년 여성의 내면, 관계의 이면, 메탈 밴드를 통한 정체성 탐구를 다뤄요. 소재는 전혀 다르지만 모두 겉과 속의 불일치, 진짜와 가짜의 경계라는 공통 주제로 연결돼요.
실제 독자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 좋았다는 반응
알라딘 서재에서는 "모든 소설이 속도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대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자꾸 다음 장을 넘기게 된다"는 반응이 있었어요. 특히 표제작 혼모노에 대해서는 "마지막 장면이 대단히 충격적"이라는 평이 많았어요. 덕질 묘사, 교포의 시선, 무당의 심리까지 소재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살려낸다는 점에서 작가의 필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어요.
👎 아쉬웠다는 반응
단편소설집이다 보니 각 편마다 완결된 결말을 기대했다가 아쉬움을 느끼는 독자도 있어요. 결말을 명확하게 내리지 않고 모호하게 마무리하는 방식이 이 소설집의 스타일인데, 그게 오히려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어요.
🤔 주목할 만한 평가
문학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진짜와 가짜의 이분법을 넘어 그 경계의 모호함 자체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성해나가 한국문학을 대표할 중요한 작가임을 증명했다는 평도 나왔어요.
이 책이 진짜 하고 싶은 말
7편의 단편이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여요. "당신이 진짜라고 믿는 것, 정말 진짜인가요?"
신을 잃은 무당, 논란 있는 예술가의 팬, 낯선 나라에서 길을 잃은 교포. 이들은 모두 진짜와 가짜 사이 어딘가에 서 있어요. 그리고 소설은 어느 쪽이 맞다고 단정 짓지 않아요. 독자 스스로 그 경계 위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거죠. 읽고 나서 한동안 머릿속에 남는 책이에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단숨에 읽히는 몰입감 있는 소설을 찾는 분
- 팬덤, 도덕, 예술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가진 분
- 한국 젊은 작가의 소설이 궁금한 분
- 각각 다른 소재의 단편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분
이런 분께는 비추천이에요
- 명확한 결말을 원하는 분
- 가볍고 유쾌한 이야기를 원하는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