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선언한 책입니다. 1976년에 출간됐고, 지금까지 25개 이상 언어로 번역됐습니다. 생물학계와 과학계에 40년 넘게 논쟁을 불러일으킨 책이며, 동시에 젊은이들이 꼭 읽어야 할 과학 고전으로 자리 잡은 책입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도킨스가 만들어낸 한 단어가 지금 우리 일상에서 완전히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밈(meme)입니다.
| 항목 | 내용 |
|---|---|
| 저자 | 리처드 도킨스 (영국, 1941~) |
| 원서 출간 | 1976년 (영어) |
| 장르 | 진화생물학 / 과학 교양서 |
| 핵심 개념 | 유전자 선택론 / 밈(meme) 이론 |
| 위상 | 25개 이상 언어 번역 / 과학 고전 / 노엄 촘스키·움베르토 에코와 함께 세계 최고 지성 선정 |
이기적 유전자 내용 — 핵심 주장이 무엇인가
이기적 유전자의 핵심 주장은 단순합니다. 생물의 주체는 개체가 아니라 유전자라는 것입니다.
교보문고 소개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이며,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우리가 본능적으로 자녀를 돌보는 것, 위험에서 도망치는 것, 먹을 것을 찾는 것. 이 모든 것이 유전자가 자신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기 위해 우리를 프로그래밍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처음 들으면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내 감정과 행동이 유전자의 명령이라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킨스의 의도는 인간을 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위키 설명처럼, 도킨스는 책의 마지막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의지로 유전자의 명령을 따르거나 거부할 수 있고, 이타적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으며, 선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 수 있다고.
이기적 유전자 밈 — 인터넷 밈의 원조가 이 책이다
지금 인터넷에서 흔히 쓰이는 밈(meme)이라는 단어를 만든 것이 바로 리처드 도킨스입니다.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입니다.
교보문고 소개에서 밈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유전적 진화의 단위가 유전자라면, 문화적 진화의 단위는 밈이라는 것입니다. 유전자는 하나의 생명체에서 다른 생명체로 복제되지만, 밈은 모방을 통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복제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노래가 머릿속에 맴도는 것, 특정 농담이 퍼져나가는 것, 종교적 믿음이 세대를 넘어 전달되는 것. 이 모든 것이 밈의 복제와 전달로 설명됩니다.
지금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 드립, 유행어를 밈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여기서 온 것입니다. 도킨스가 1976년에 만든 단어가 2020년대 인터넷 문화의 핵심 용어가 됐습니다.
이기적 유전자 주제 — 제목이 오해를 부르는 이유
많은 사람이 이기적 유전자를 읽지 않고 제목만 보고 인간은 본래 이기적이라는 책이라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정반대입니다.
도킨스가 설명하는 이기적인 것은 인간이 아니라 유전자입니다. 유전자는 자신을 복제하려는 방향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있고, 그 결과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가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킨스는 유전자의 이기성이 반드시 인간의 이기적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유전자의 명령을 이해했다면, 그것을 의식적으로 거부하고 이타적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입니다.
이기적 유전자 — 어렵지 않게 읽는 방법
생물학 교양서라고 해서 어렵게 느껴질 필요는 없습니다. 도킨스의 문체는 명쾌하고, 비유가 풍부하며, 독자를 설득하는 방식으로 씌어 있습니다.
다만 중반부의 게임 이론 관련 내용은 다소 집중이 필요한 편입니다. 그 부분이 어렵다면 핵심 개념만 이해하고 넘어가도 됩니다. 이 책에서 반드시 가져가야 할 것은 유전자 선택론과 밈 개념, 이 두 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사피엔스를 읽었다면 이기적 유전자를 함께 읽는 것이 좋습니다. 하라리가 인류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조망했다면, 도킨스는 그 역사의 생물학적 기반을 설명해줍니다. 두 책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같은 질문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유전자의 기계로 만들어졌고 밈의 기계로 자라났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유전자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그 자유를 의식하는 것. 이기적 유전자가 독자에게 남기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