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난하고 천하고 못생기고 작습니다. 하지만 내 영혼은 당신의 영혼과 똑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제인 에어가 로체스터에게 하는 말입니다.
1847년에 출간된 이 소설이 페미니즘 소설의 원조로 불리는 이유가 이 한 대사에 담겨 있습니다. 가진 것 없는 여성이 자신의 존엄을 주장하는 것, 그것이 19세기 독자들에게 얼마나 파격적이었을지를 지금 기준으로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제인 에어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저자 | 샬럿 브론테 (영국, 1816~1855) |
| 출간 | 1847년 (커러 벨이라는 남성 필명으로 출간) |
| 장르 | 고딕 로맨스 / 빌둥스로만(성장소설) |
| 특징 | 여성 작가가 남성 필명으로 출간 / 1인칭 고백체 |
| 위상 | 영국 소설 최고 걸작 중 하나 / BBC 선정 국민 소설 |
| 파생작 | 와이드 사르가소 바다 (1966, 버사 메이슨 관점 소설) |
제인 에어 줄거리
제인 에어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외숙모 리드 부인 집에서 자랍니다. 사랑받지 못하고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습니다. 로우드 자선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로 취직합니다.
손필드 저택의 주인 로체스터는 다소 거칠고 오만하지만 제인에게 지적 자극을 주는 인물입니다. 두 사람은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이끌립니다. 로체스터는 제인에게 청혼합니다.
그러나 결혼식 날, 한 남자가 나타나 로체스터에게 이미 아내가 있다고 폭로합니다. 저택 다락방에 가두어진 광인 버사 메이슨이 로체스터의 법적 아내였습니다.
다락방의 여자 — 버사 메이슨은 누구인가
버사 메이슨은 자메이카 출신의 크리올 여성입니다. 로체스터는 젊은 시절 재산을 위해 그녀와 결혼했지만, 그녀가 광기를 드러내자 영국으로 데려와 다락방에 가두었습니다.
버사는 제인 에어에서 위협적이고 무서운 존재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1966년 진 리스는 와이드 사르가소 바다라는 소설에서 버사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다시 씁니다. 식민지 여성을 다락방에 가두어온 영국 사회를 향한 비판이었습니다. 이후 제인 에어는 페미니즘 비평과 탈식민주의 비평의 중심 텍스트가 됐습니다.
제인 에어 결말
비밀이 폭로된 후 제인은 손필드를 떠납니다. 로체스터와 함께 남는 것이 법적으로는 가능했지만, 그것은 자신의 도덕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었습니다. 가난하고 혼자가 되더라도 자신의 기준을 지키겠다는 선택입니다.
이후 제인은 먼 친척 세인트 존 리버스 집에서 살다가, 버사가 손필드에 불을 지르고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로체스터는 그 화재에서 시력을 잃고 한쪽 손을 잃습니다.
제인은 로체스터에게 돌아갑니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진정으로 대등한 위치에서 만납니다. 제인은 유산을 물려받아 경제적으로 독립했고, 로체스터는 신체적 능력을 잃었습니다. 제인 에어 결말에서 두 사람은 결혼합니다.
제인 에어 주제
제인 에어는 자존감의 소설입니다. 제인은 매력적이지도, 부유하지도, 연줄도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존엄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리드 부인의 학대에도, 로우드 학교의 억압에도, 로체스터의 재력에도 굴복하지 않습니다.
나는 가난하고 천하고 못생기고 작습니다. 하지만 내 영혼은 당신의 영혼과 똑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대사가 1847년 독자들에게 충격이었던 것은, 당시 소설에서 여성이 이런 방식으로 말한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버사 메이슨 — 페미니즘 비평의 중심
20세기 후반 페미니즘 문학 비평가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는 다락방의 미치광이라는 저서에서 버사 메이슨이 사실 제인 에어의 분신이라는 해석을 제시했습니다. 제인이 억누르고 있는 분노와 반항심이 버사를 통해 표현된다는 것입니다.
이 해석은 제인 에어를 단순한 로맨스 소설 이상으로 읽게 만들었습니다. 다락방에 갇힌 여성이라는 이미지가 19세기 여성 전체의 억압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샬럿 브론테는 남성 필명인 커러 벨로 이 소설을 출간했습니다. 여성 작가의 소설은 진지하게 읽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의 제약 속에서 제인 에어의 목소리를 만들어낸 샬럿 브론테. 제인이 자신의 존엄을 지킨 것처럼, 브론테 자신도 그렇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