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산도서관 이용 가이드 – 회원증 발급, 좌석 예약, 주차, 운영시간 총정리 | 노리노리

국회부산도서관 이용 가이드 – 회원증 발급, 좌석 예약, 주차, 운영시간 총정리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를 보다 보면
요즘 한국 도서관들이 부쩍 화려해졌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별마당도서관 같은 곳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사진 찍기 좋은 도서관 말고,
실제로 책 읽고 공부하기 좋은 도서관을 찾는다면
부산에 하나 있습니다.

거대한 국회부산도서관


국회부산도서관.
직접 다녀왔는데, 솔직히 규모부터 놀랐습니다.
(회원증만 만들러 갔다가 반나절을 머물렀습니다)

부산이 고향이신 분들, 한국 방문 때 부산 일정이 있으신 분들,
그리고 부산에 가족이 있는 분들께 특히 유용할 정보라
회원증 발급부터 좌석 예약, 주차, 운영시간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이 글의 목차

국회부산도서관은 어떤 곳인가

이름만 들으면 국회의원들이 쓰는
딱딱한 기관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국회부산도서관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도서관의 분관입니다.
2022년 3월, 부산 강서구 명지에 문을 열었고
입법부 소속의 국가도서관이에요.

'국가도서관'이라는 단어에서 이미 규모가 짐작되실 텐데,
일반 구립·시립도서관과는 장서의 결 자체가 다릅니다.
의회·법률 전문 자료부터 일반 단행본,
어린이 도서까지 폭넓게 갖추고 있어요.


점자도서까지 따로 분류를 해 놓은 국회 부산도서관


(심지어 점자로 된 책들도 따로 구비가 되어 있었음)

그리고 국가도서관이지만
부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유치원생들이 견학 오는 것도 봤습니다)

서울 본관에는 없는 혜택

여기서 이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이 나옵니다.

서울 여의도의 국회도서관 본관은
자료를 밖으로 빌려 나갈 수 없습니다.
관내 열람만 가능해요.

국회 부산 도서관 내부


그런데 국회부산도서관은
일반 시민도 관외 대출이 됩니다.

국가도서관의 장서를 집에 가져가서
읽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라는 뜻입니다.
심지어 서울 본관보다 부산 분관이 더 좋은 점이
이것 말고도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뒤에서 이어서 말씀드릴게요.

회원증 발급 방법 3단계

이용하려면 먼저 회원증이 필요합니다.
국회부산도서관은 입법부 소속이라
부산 시립도서관들과 시스템이 완전히 달라요.
책이음 카드나 다른 도서관 회원증은 쓸 수 없고,
전용 회원증을 따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근데 절차는 진짜 간단합니다.

1단계.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발급 신청

국회부산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회원증 발급을 신청합니다.
참고로 국회도서관(서울)과 같은 계정을 쓰긴 하지만,
신청은 반드시 국회부산도서관 쪽으로 해야 합니다.
(오프라인 안내 직원분도 강조하시더군요.
서울로 신청해놓고 부산에서 발급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고 합니다)

국회도서관 회원증 발급 성공


신청이 완료되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발급 결과 메시지가 옵니다.

2단계. 증빙서류 확인

발급 대상은 부산·울산·경남 거주자입니다.
거주자가 아니어도 부·울·경 소재 직장에 다니거나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발급 가능해요.
필요한 것은 신분증 하나뿐입니다.

해외 거주 중이시라면 이 부분이 걸리실 수 있는데,
한국에 주민등록 주소가 부·울·경으로 남아 있는 경우라면
방문 시 신분증으로 확인받으면 됩니다.
(도서관 관람과 열람 자체는 회원증 없이도 가능하니,
여행 중 방문이라면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3단계. 1층 통합안내데스크에서 즉시 발급

한 가지 중요한 점.
첫 회원증 발급은 무조건 오프라인 방문이 필요합니다.
대신 현장에서 신분증만 확인하면
1분도 안 걸려서 바로 발급됩니다.

좌석 예약 시스템

제가 이 도서관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 부분입니다.
1인석 좌석 예약제가 정말 잘 잡혀 있습니다.

pc사용이 가능한 국회부산도서관


좌석은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규칙이 명확합니다.

  • 당일 예약만 가능 (전날 운영 종료 후부터 예약 가능)
  • 예약 후 10분 안에 좌석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
  • 자동 취소가 5회 쌓이면 다음날부터 3일간 예약 제한

그러니까 '일단 잡아두고 나중에 갈까' 하는
얌체 예약이 시스템적으로 차단되어 있는 구조예요.
덕분에 실제로 오는 사람만 좌석을 쓰게 되고,
좌석 회전이 건강하게 돌아갑니다.

칸막이 독서대도 있는 국회부산도서관


칸막이가 있는 1인용 독서실형 좌석도 있고,
창가 자리, 넓은 테이블석 등
어디를 가더라도 앉아서 책 읽을 공간이 여유롭습니다.
(1층 로비의 라운지 의자에서 주무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만큼 편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대출 규정과 전자책 서비스

종이책 대출

1인 5권, 최대 15일입니다.
연장과 당일 재대출은 안 되니
반납일 계산을 잘 하셔야 합니다.
(15일이면 넉넉한 편이라 저는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서가에 없는 책은 서고 자료 신청으로 볼 수 있습니다.
1회 5책까지, 하루 신청 횟수 제한은 없어요.
국가도서관답게 서고가 어마어마하니
검색해서 없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꼭 신청해 보세요.

전자책과 오디오북

국회 부산도서관 전자도서관 시스템 안내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은 혜택입니다.
회원이면 부커스 전자책, 교보문고 전자책,
윌라 오디오북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앱으로 빌려 읽는 거라
도서관에 갈 시간이 없는 주에도 회원증 값을 하는 셈이죠.

참고로 구독형 전자책은 한때 전국에서 이용자가 몰리면서
월 예산이 조기 소진되는 일이 반복됐고,
지금은 부·울·경 거주 회원 한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는 방법 – 주차장, 셔틀버스, 시내버스

위치가 부산 강서구 명지라서
접근성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막상 가 보면 선택지가 꽤 있습니다.

주차장

주차장은 두 곳입니다.
2문 주차장이 본관 쪽 메인 주차장이고,
만차일 때를 대비해 도서관 북측에
1문 주차장이 추가로 열려 있습니다.
(1문 주차장 입구에는 좌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진입이 한결 수월해졌어요)

다만 1문 주차장은 가로등이 없어서
도서관 운영시간 외에는 어두우니 참고하세요.
방문 목적 이상의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넓고 여유로운 국회부산도서관 주차장


셔틀버스

명지에 사는 분들이라면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명지 주변 아파트 단지들을 도는 노선이라
교통비나 기름값 없이 다닐 수 있어요.
점심시간과 휴관일(화요일·법정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으니
정확한 시간표는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는 걸 권합니다.

시내버스

도서관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차가 없다면 버스 이용도 충분히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카페와 편의시설

도서관에서 하루를 보낼 계획이라면
먹거리 정보도 중요하죠.

국회 부산도서관 내의 카페


국회부산도서관에는 별도 식당이 없습니다.
대신 1층 로비 옆에 카페가 있어서
커피와 함께 베이글, 샌드위치, 도넛 같은
간단한 요기가 가능해요.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입니다.
에스프레소가 2,000원입니다.
(주변에 카페가 없어서 비쌀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날씨 좋은 날엔 2층 야외 베란다에서
간단히 식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대로 된 식사를 하신다면
여기 말고는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팁.
자료실 안에는 완전히 밀폐되는 용기에 담긴
음료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은 반입이 안 되니,
텀블러를 챙겨가시면 커피와 함께
쾌적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요.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서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PC를 쓸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미리 예약해서 방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운영시간과 휴관일

  • 평일: 09:00 – 21:00
  • 주말: 09:00 – 17:00
  • 휴관일: 매주 화요일, 법정공휴일

화요일 휴관은 꼭 기억해 두세요.
일반 도서관들이 월요일에 쉬는 경우가 많아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마치며

정리하겠습니다.

국회부산도서관은
국가도서관의 장서를 관외 대출로 누릴 수 있고,
좌석 예약 시스템이 잘 잡혀 있어 공부하기 좋고,
부커스·교보·윌라까지 전자책 혜택이 따라오는,
부산에서 손에 꼽는 도서관입니다.

저는 솔직히 회원증을 발급받기 위해 갔었지만,
이 정도를 보니 다음에 지인을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한국 방문 일정에 부산이 있으시다면,
혹은 부산의 가족에게 좋은 장소 하나 알려주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명지까지 가는 길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가보시면 왜 제가 이렇게 길게 글을 썼는지 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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