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감영 바로 앞 도로,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낡은 건물이 있어요.
낡은 계단을 올라가면 서점이에요.
서점에 들어가기 전에 시 필사 테이블이 먼저 나오는데, 그 옆 시 항아리 옆에는 박완서 작가의 문장이 적혀있어요.
"등 따습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그 문장을 읽고 나서 문을 열면 원서로 둘러싸인 천장 조명, 카프카 도장, LP 음반이 보여요.
전주 독립서점 서점 카프카예요.
| 항목 | 내용 |
|---|---|
|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4길 32, 2층 |
| 영업시간 | 수~일 11:00~20:00 (월, 화 휴무) |
| 주차 |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 인스타그램 | @bookstore_kafka |
| 유형 | 문학 전문 독립서점 + 카페 |
| 특징 | 시 필사 테이블, 문학 중심 큐레이션, 한옥마을 인근 |
왜 이름이 카프카인지를 알면 이 서점이 더 이해돼요
뉴스앤북 브이로그에 따르면 책방지기 강성훈 씨는 유난히 부끄러움이 많았는데, 작가 카프카를 제일 좋아해서 서점 이름으로 지었다고 해요.
그리고 서점 입구에는 카프카의 명언이 담긴 그림이 걸려 있어요.
"책은 우리 안의 얼음을 부수는 도끼여야 한다."
그 말이 이 서점이 어떤 곳인지를 설명해요. 예쁜 인테리어나 트렌디한 공간이 아니에요. 책이 사람의 내면을 부수고 들어오는 공간이에요.
(처음 들어갔을 때 그 낡은 계단과 삐그덕거리는 바닥이 오히려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고 방문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해요.)
어떤 책들이 있는지를 보면
동네서점 사이트 소개에 따르면 전주 완산구 중앙동4가에 있는 문학 전문 서점으로, 문학 분야 책을 주로 취급해요.
뉴스앤북 소개에서는 서양철학부터 소설, 에세이, 산문집까지 장르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단순히 책을 파는 게 아니라 문학을 중심으로 큐레이션된 공간이에요. 대형 서점에서 보던 베스트셀러보다 책방지기의 시선으로 고른 책들이 가득해요.
그리고 카페도 겸하고 있어서 창밖을 바라보며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어요.
시 필사 테이블이 이 서점만의 특징인데
2025년 10월 브런치 방문 후기에 따르면 서점에 들어가기 전에 시 필사 테이블이 있어요.
시 항아리에서 시를 꺼내 읽고 마음에 드는 시를 직접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서점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책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거예요. 이런 설계가 이 서점이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요.
(전주에 여행 왔다가 이 서점을 발견한 사람들이 시 항아리 앞에서 한참을 머물다 들어갔다는 후기가 많아요.)
전주 여행 중에 어떻게 동선을 짜면 좋을지
서점 카프카는 전주 한옥마을과 가까운 위치예요. 전주감영 앞에 있다 보니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나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선이에요.
2025년 10월 브런치 독자 후기에 따르면 전주 독립서점 투어 추천 동선이 이렇게 소개됐어요. 남부시장 책방 토닥토닥 → 일요일의 침대 → 책보책방 → 서점 카프카.
이 동선으로 하루를 짜면 전주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즐기면서 전주 독립서점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어요.
단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예요. 전주 여행 일정을 잡을 때 요일 확인은 필수예요.
단비뉴스 기사에서 서점 카프카 대표가 직접 한 말이 있는데
강성훈 대표는 2025년 기사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지원 사업을 통해 행사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서점에 수익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서점의 존재를 지역민에게 알리는 자리를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여러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할 수 있다."
전주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솔직하게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도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그 고집이 이 서점의 분위기가 됐어요. 카프카처럼 부끄러움이 많았던 책방지기가 카프카의 이름을 걸고 계속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그게 이 서점이 방문할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