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독립서점 땡스북스 책 여행 — 출판사에 거절당하고 시작한 서점 | 노리노리

서울 홍대 독립서점 땡스북스 책 여행 — 출판사에 거절당하고 시작한 서점

홍대 앞에 서점이 생긴다고 했을 때, 출판사 스무 군데에 입점 의사를 물어봤더니 딱 한 곳에서만 회신이 왔다고 해요.

그 회신의 내용은 "안된다"였고요.

그렇게 시작한 서점이 10년이 넘도록 홍대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서울 여행 중 책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자주 추천되는 홍대 독립서점 땡스북스예요.


항목 내용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57-6 1층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휴무 1월 1일, 설·추석 연휴
인스타그램 @thanksbooks
유형 큐레이션 독립서점 + 전시 공간
특징 홍대 지역성을 반영한 큐레이션, 월 1회 기획전시, 팬시·음반 판매

땡스북스가 홍대에서 살아남은 방식이 독특한데,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이 동네 책방을 하나둘 없애던 시기에 홍대 한복판에 서점을 열었어요.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는 그 비결을 이렇게 말했어요. "내가 즐거워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있다."

단순히 책을 파는 것을 넘어서 사는 경험을 다르게 만드는 것이 하나의 콘텐츠라는 생각으로 운영했는데, 한 달에 한 번 출판사와 함께 주제가 있는 기획전시를 열고, 구매한 책에 땡스북스 스탬프를 찍어서 남길 수 있도록 했어요.

(그 스탬프가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땡스북스에서 샀다는 흔적이 책에 남는다는 게 의외로 기억에 남더라고요.)


들어가보면 다른 서점과 확실히 다른 느낌,

홍대 앞이라는 장소 특성을 반영해서 큐레이션한 책들이 가득해요.

디자인, 예술, 독립출판물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대형 서점에서는 찾기 어려운 책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 스태프들이 직접 고른 책들이라 책장 앞에서 왜 이 책을 골랐는지 물어보고 싶어지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책 외에도 팬시상품, 음악 CD도 판매하는데, 이게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공간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요. 땡스북스가 단순한 서점이 아니라 문화적 취향을 파는 공간이라는 브랜딩이 탄탄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전시 공간이 있다는 것도 이 서점의 특징인데,

서점 안에 전시를 위한 공간이 있어요. 인도 출판사 타라북스의 아트북과 작품을 전시한 적도 있고, 다양한 예술 작품을 책방을 통해 선보이기도 해요.

판매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콘텐츠에 집중한다는 방향이 전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이에요.

여행픽과 인포매틱스뷰 등 2025년 서울 독립서점 추천 기사에서도 꾸준히 이름이 언급되는 곳이어서, 서울 책 여행 코스로 처음 찾아오는 분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서점이에요.


서울 홍대 여행 중에 들른다면 이런 점이 좋은데,

합정역이나 홍대입구역에서 걸어서 이동하기 편한 위치예요. 매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홍대 일정 중간에 들르기도 좋아요.

커피는 팔지 않아요. 예전에는 카페 기능도 있었는데 서점의 정체성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꾼 거예요. 책을 사러 가는 공간이라는 게 더 명확해진 셈이에요.

방문 전에 인스타그램 @thanksbooks에서 이달의 기획전시 정보를 확인하고 가면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어요.


서울 책 여행 코스로 연결하면,

땡스북스를 시작점으로 잡고, 근처 합정동이나 망원동 쪽으로 이동하면 비슷한 결의 독립서점과 카페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홍대 특유의 젊고 개성 있는 거리 분위기와 땡스북스의 조용하고 큐레이션된 공간이 묘하게 대비를 이루면서 오히려 더 인상에 남는 경험이 되거든요.

(홍대에서 책 여행을 한다는 게 어색하게 들릴 수 있는데, 땡스북스에 들어가는 순간 그 어색함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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