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에 나온 소설인데, 코로나 이후에 더 많이 읽혔어요.
2013년 출간됐는데 2020년 독자들이 다시 찾기 시작했어요. 소설 속 세계가 너무 현실과 닮았거든요.
정유정의 28이에요.
| 항목 | 내용 |
|---|---|
| 저자 | 정유정 |
| 출간 | 2013년 (은행나무) |
| 장르 | 전염병 아포칼립스 장편소설 |
| 배경 | 수도권 인근 가상 도시 화양시 — 28일간 |
| 특징 | 6개 시점 (5명 인간 + 개 링고) / 정유정 악의 3부작 두 번째 |
28 줄거리 — 화양시에서 28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가
수도권 인근 화양시에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발생해요. 빨간 눈 괴질이라고 불리는데, 개에게 물린 뒤 눈이 빨개지고 온몸에서 피를 흘리는 증상이에요. 치사율이 거의 100%예요.
정부는 화양시를 봉쇄해요. 29만 명이 그 안에 갇혀요.
28은 그 봉쇄된 도시 안에서 28일간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교보문고 소개에 따르면 이 소설은 인간과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생존을 향한 갈망과 뜨거운 구원에 관한 극한의 드라마예요.
전염병 자체보다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민낯이 이 소설의 핵심이에요.
28 등장인물과 시점 — 개 링고가 화자가 되는 이유
28은 독특한 구조예요. 5명의 인간과 개 1마리가 번갈아가며 화자가 돼요.
재형, 윤주, 기준, 수진, 동해, 그리고 개 링고.
성균관대 오거서 리뷰에서 이렇게 썼어요. "동물의 시선으로 적힌 글은 처음 읽었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고 잘 읽혔다."
링고의 시점이 들어간 이유가 있어요. 전염병이 개를 통해 퍼진다는 설정인데, 링고는 그 중심에 있으면서도 인간의 폭력과 이기심을 가장 직접적으로 목격하는 존재예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시선이 오히려 개에게 있다는 역설이에요.
28 주제 — 재난 앞에서 인간은 어떻게 변하는가
28의 주제는 명확해요. 재난 앞에서 인간은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가.
화양시가 봉쇄되자 처음엔 사람들이 서로 돕고 질서를 지켜요. 그런데 정부 지원이 끊기고 사태가 길어지면서 약탈, 폭력, 살인이 일어나요.
21세기 문명인들이 며칠 만에 달라지는 거예요.
성균관대 오거서 리뷰에서 이렇게 표현했어요.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의 이중적 본성보다 사람의 소중함을 더 느꼈다."
재난을 다룬 소설인데 마지막엔 그 안에서 서로를 붙잡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남아요.
코로나 이후 28을 다시 읽으면 달리 보이는 것들
리디 독자 리뷰에서 이렇게 썼어요. "대 전염병 시대를 지나며 읽기에 이렇게 몰입할 수 있는 책은 드물지 않을까."
2013년에 쓰인 소설이지만 정유정이 취재하고 상상한 것들이 2020년 코로나 상황과 너무 비슷해요.
도시 봉쇄, 정보 통제, 의료 자원 부족, 사재기. 소설 속 장면들이 실제로 벌어졌어요.
그래서 28은 코로나 이후에 더 무겁고 더 다르게 읽혀요.
28은 전염병 소설이에요. 하지만 바이러스보다 그 바이러스 앞에 선 인간이 주인공이에요.

